[차미정 기자]
Q. 보훈공단은 장기요양기관을 포함하여 어떤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계신가요?
보훈공단은 전국 권역에 8개 보훈요양원을 비롯해, 양로시설 및 국가유공자 452세대 임대주택, 보훈가족 휴양시설인 보훈휴양원, 국가유공자 재활체육 지원시설인 보훈재활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의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를 위해 통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Q. 보훈요양원의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한 우수 케어 기업 발굴 및 확산 노력이 돋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거두었습니까?
보훈공단은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통해 현장의 우수한 케어 기법을 발굴하고 이를 전파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도에는 IoT센서 기반의 낙상 감지 방지책을 마련하여 낙상 발생 건수를 대폭 줄였습니다. 또한, 치유 농업 및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고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등 입소자 정서적 안정 및 신체기능 향상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윷놀이 프로그램을 개발(2024년)하고, 실내 농업치유 프로그램(2025년)을 전체 보훈요양원에 배포하였습니다.
Q. 보훈요양원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과 성과는 무엇입니까?
입소자분들의 다양한 의료수요 충족을 위해 24년에는 한의과, 25년에는 정신건강의학과 등 의료서비스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금년도에는 계약 의사 11명을 추가로 유치하여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 입소자의 치과 방문 등 진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 기관과 협업을 통해 덴탈버스 월 1회 요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네트워크 기반을 확대하였습니다.
Q. 고령화 사회에서 AI돌봄 로봇과 맞춤형 인지 재활 프로그램은 매우 중요합니다. 2025년 이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달성했으며 수혜자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습니까?
우리 공단은 AI돌봄 로봇 리쿠와 맞춤형 인지 재활 프로그램 컬러링북을 고도화했습니다. 특히 리쿠는 입소자의 인지 개선과 정서적 지지효과에 중점을 두고 투입되었고, 그 결과 입소자의 장기요양등급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로봇과 인지 프로그램이 실제 입소자의 인지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Q. 요양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 문제인 낙상 사고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특별히 어떠한 첨단 기술을 도입 및 추진하고 있습니까?
입소자의 낙상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CCTV AI 솔류션 100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설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스마트 체온계 99개를 구입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 도입을 통해 입소자가 가장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Q. 보훈요양원 자체 디지털 케어 요양 플랫폼인 케어이음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플랫폼 콘텐츠 확보 및 이용 편의성 개선을 통해 달성한 주요 성과는 무엇이며,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케어이음 플랫폼 고도화로 콘텐츠 확보 및 서비스 기능 확충에 주력하였습니다. 입소자 및 보호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 개선을 추진하여 플랫폼 이용 가입률이 향상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입소자 및 보호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전국 최고의 공공 디지털 돌봄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복지시설 운영에 있어 안전은 최우선 가치입니다. 안전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은 무엇이었으며 구체적인 성과는 무엇입니까?
보훈공단은 안전경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비상 상황 대비 훈련 및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상시화하였습니다. 특히, 입소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비상대피로 설치, 조경석 붕괴 방지공사 등 복권기금 및 보훈기금 예산을 확보하여 안전 인프라를 개선하였습니다. 더불어 입소자 안전을 위해 이동 보조 장비, 재활 고관절 휠체어, 낙상 및 욕창방지매트 등을 개선 및 확충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구현하였습니다.
Q. 재가 국가유공자를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나라사랑 행복한 집’을 소개해 주세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복권기금 466억 원을 활용해 전국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7,577가구의 주거환경 공사를 지원했습니다.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가족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도배·장판, 싱크대 교체 등 소규모 개선부터 지붕 개량, 화장실 신축 등 대규모 개선뿐만 아니라, 휠체어 경사로·안전손잡이 설치 등 생활편의와 자택 내 안전을 위한 다양한 공사를 지원합니다.
또한, 국가적 재난 재해 발생 시 긴급으로 주거환경 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3월 대형 산불과 7월 집중호우로 주택 피해를 입은 국가유공자 16가구의 긴급 공사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집중호우 피해가구 중 충남 예산의 아름이네는 KBS 프로그램 <동행>과 협력하여 함께 공사를 지원하고 공단 임직원이 모여 환경 정리 봉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Q. 올해 주목할 만한 보훈공단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요?
공단은 올해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는데요, 사업 최초로 안전전담부서와 협업하여 주거 공사현장에 방문해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공정별 안전코칭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시공업체 대상 설명회 시 대한산업안전협회, 공단 안전보건실장의 주거사업 현장 중심 안전교육을 제공하는 등 안전 의식을 함양하는 데 힘썼습니다. 공단은 국정과제 이행과 주거환경개선사업 전반의 안전 강화를 위해 안전 지원체계를 고도화하여, 주거사업 無재해·無사고를 실현했습니다.
또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의 지원 확대를 위하여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공단은 보훈가족의 동절기 취약 분야 해소를 위해 환경부의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을 발굴하여, 42가구의 노후 보일러를 교체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 ‘안심 장비 지원 사업’을 발굴해, 주거사업 대상자 중 독거, 여성 보훈가족 11가구에 방범 장치를 지원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9월, 포스코와이드와 신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보훈가족 및 보훈복지시설에 맞춤형 장롱 등 필요 물품 172개를 지원하는 등 국가유공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보훈병원의 고객만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있나요?
보훈공단은 병원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단순 설문조사를 넘어, 고객의 목소리가 곧바로 현장 개선으로 이어지는 다층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 6개 보훈병원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도입해 시설·환경, 주차, 직원 응대 등 병원별 불편사항을 담당 부서장·직원들과 함께 점검하고, 즉시 조치가 가능한 과제는 현장에서 바로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앙·부산·광주보훈병원과 타 병원을 함께 이용한 분들을 모신 FGI(초점집단인터뷰)를 통해 진료·대기·예약·앱 이용 등 전 과정을 심층적으로 듣고, 중앙보훈병원 앱 기능 재홍보, 부산보훈병원 약 조제 알림 서비스 도입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개선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또한 콜센터 영역에서는 요일·시간대별 콜 패턴을 분석해 근무형태와 인력배치를 조정하면서도 응대율 99% 이상을 유지함으로써, 인력운영 효율화와 서비스 수준 유지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병원 고객만족을 ‘점수 관리’가 아닌 현장의 행동 변화와 경험 개선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에는 VOC 기반 컨설팅, 정성적 인터뷰, 콜센터 운영 효율화 등을 연계한 통합 고객경험 관리체계로 발전시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보다 존중받고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