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_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차미정 기자]

Q. 이뉴스투데이 우정연 기자입니다. 강원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사업이사를 만나 집중 인터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사업이사 신현석입니다. 강원 원주시 혁신도시에 위치한 보훈공단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과 보훈가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최상의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6개 보훈병원과 8개 보훈요양원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복 80주년이 되는 2025년을 마무리하며 보훈공단의 의료·복지사업에 대해 릴레이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첫 번째 순서는 ‘의료사업’ 관련입니다.

Q. 6개 보훈병원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보훈공단은 서울 강동구의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한 부산·광주·대구·대전·인천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약 3,700여 병상 규모의 보훈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참전·공무 수행 등으로 상이를 입으신 국가유공자의 신체·정신적 재활을 위해 인천을 제외한 5개 보훈병원에서 전문 재활센터를 운영하여 맞춤형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유공자의 고령화로 점차 증가하는 만성·복합 질환과 장기 입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부산, 광주 3개 지역에 보훈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5개 병원에서 재활센터를 운영한다고 하셨는데, 규모나 주요 진료영역은?

2014년 2월 중앙보훈병원 재활센터 개원을 시작으로 부산·광주·대구·대전보훈병원까지 총 5개 보훈병원에서 462개 입원 병상과 재활·물리·작업·언어치료실 및 보행 훈련실 등 전문 재활 인프라를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료영역은 고령 국가유공자분들 비중이 높은 만큼 편마비, 인지 저하, 근골격계 장애 등에 대한 복합 재활치료가 핵심 영역이며 근골격계 재활과 절단·외상 재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척추 손상, 관절 손상, 사지 절단 환자를 대상으로 보장구·의지 제작, 보행 재활, 일상생활 동작 훈련까지 연계된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훈병원 재활센터는 국가유공자의 단순 기능 회복을 넘어 사회 복귀와 자립생활을 목표로 치료 체계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Q. 통합형 서비스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보훈병원의 통합형 서비스는 단순히 진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진료–재활–복지–돌봄–사회 복귀’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연계하는 서비스 모델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일반 병원이 ‘치료 중심’이라면, 보훈병원은 ‘치료 이후의 삶까지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의료 측면에서는 진료과 간 협진을 통해 복합 질환을 앓는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에게 원스톱 진료를 제공하고, 급성기 치료 이후에는 재활의학과,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이 연계되어 회복과 기능 개선까지 이어지는 통합 치료 체계입니다.

또한, 장기 치료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보훈요양병원, 보훈요양원, 재가복지, 방문간호,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함께 이루어지는 점도 보훈병원의 통합형 서비스의 핵심입니다.

의료와 복지가 분절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께 많은 치매, 중풍, 만성질환도 진단–치료–재활–요양–돌봄까지 끊김이 없이 이어지는 통합 돌봄 체계가 구축되어 있어,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돌봄 부담까지 함께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Q. 일반 국민들은 보훈병원은 보훈대상자만 이용한다고 생각하는데 지역주민도 이용이 가능한가요 ?

보훈병원은 국가유공자뿐만 아니라 지역구민을 포함한 일반 국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병원입니다. 진료과목, 진료 절차, 예약 방식 등 모든 의료서비스는 일반 종합병원과 같게 운영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지역 주민께서 외래진료, 건강검진, 수술, 입원 치료까지 폭넓게 이용하고 계십니다.

특히 보훈병원은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응급의료, 필수 의료, 재활, 노인 진료 등 지역 주민에게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희는 국가유공자 예우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제복 근무자에 대한 예우도 함께 실천하고 있습니다. 경찰, 소방, 군인, 해양경찰 등 제복 근무자분들께는 진료비 감면 혜택을 적용한 ‘제복 근무자 감면 진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장에서 헌신하시는 분들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예우를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의정 사태에서도 지역의 중추적인 공공의료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Q. 공공의료기관 역할도 하고 계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성과가 있나요?

우리 기관은 국민 간병비 절감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맞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란 병원에서 간호와 간병을 통합 제공하여 환자 개인 간병인이 필요 없는 시스템으로, 현재 공단은 6개 보훈병원에서 890병상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1,100병상으로 확대하여 국민 간병비 부담 ZERO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평가에서 각 보훈병원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고, 대구보훈병원은 8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성과가 있었습니다.

Q. 공단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지원하고 있습니까?

공단은 중소기업의 진짜 성장을 실현(REALize) 하는 4단계 지원 전략을 수립하여 각 단계에 맞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료·복지 자원 개방을 통하여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을 지원하는 1단계 시작[READY]으로 출발하여, 협력기업의 안정적 매출 확보를 지원하는 2단계 매출 확보[EARN],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 중소기업 판로 지원 강화의 3단계 성장확대[ADVANCE], 끝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등 대금지급 관련 유동성 강화 방안인 4단계 성장지속[LASTING]의 네가지 단계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방안을 수립·추진하고 있습니다.

Q. 4가지 전략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공단은 상생결제, 납품대금 연동제, 성과공유제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시장 출시 전 자체 개발한 혁신 제품을 시범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기술마켓 운영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으로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_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Q. 끝으로 보훈병원의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방향은?

보훈병원은 보훈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워진 병원입니다. 그 목적에 맞게 의료 수준을 높이고 우수한 의료진을 초빙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이 되어 보훈가족과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제공_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