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관 기자] 코이카, 청년중기봉사단 파견인원 2배 이상 확대
올해부터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청년 일 경험을 제공하는 우리 정부의 대표 해외봉사 프로그램인 '청년중기봉사단'의 파견 인원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대폭 확대된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26일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인재양성과 개발도상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2024년-2026년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 파견사업' 수행기관 입찰 및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년중기봉사단은 2014년 발족한 만 19∼34세 이하 청년 대상의 해외봉사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는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 등 ESG 주제에 맞춰 봉사단원을 선발해 5개월간(1개월 : 국내 원격활동, 4개월 : 개발도상국 현지 파견) 활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코이카는 정부의 청년정책에 발맞춰 더 많은 청년들에게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경력개발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청년중기봉사단 활동 주제를 기존 환경, 사회, 거버넌스에 디지털, 장애·인권을 추가한 5가지로 다양화하고, 파견인원수도 작년 151명에서 올해 4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청년중기봉사단 사업 수행기관 선정 방식은 사업 주제에 따라 상이하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 디지털 주제 사업은 경쟁입찰, 장애·인권 주제 사업은 공모를 통해 사업 수행기관이 선정될 예정이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 디지털 주제 사업 입찰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3월 5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안서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술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장애·인권 주제 사업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2월 2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며, 서면 및 대면심사, 실행협의를 거쳐 오는 4월 약정을 체결하고 과업에 착수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수행기관은 오는 5∼7월 봉사단원을 모집하고, 8∼9월 봉사단 교육 및 파견을 진행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코이카 홈페이지(국민참여·일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권 주제 사업 공모에 대해서는 26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화상회의(줌)로 설명회를 진행하며, 접속 주소는 코이카 홈페이지(국민참여·일자리-공모) 내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이카는 올해 초 2027까지 국제개발협력 사업에서 청년 일 경험 기회 3만개 창출을 골자로 하는 '코이카 청년이니셔티브'를 공표했으며, 이에 따라 청년중기봉사단 사업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정회진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과 글로벌 문제 해결에 높은 역량을 보유한 민간기관들이 이번 입찰 및 공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부터 작년까지 1,299명의 청년중기봉사단원이 개발도상국에서 활동했으며, 코이카는 다양한 배경에 있는 청년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표적으로 대학생들의 참여가 용이하도록 휴학 없이 한 학기 동안 활동한 봉사단원에 대한 학점인정제 협약을 대학과 체결했으며, 작년부터 선발인원 중 15% 이상은 자립준비청년, 장애인,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배려대상자로 우선 선발하고 특성화 또는 마이스터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도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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