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정 기자]
지역아동센터 대전지원단(운영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이 느린학습자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온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의 지난 5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지난 12월 12일 IBS과학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성과공유회는 대전광역시청 및 대전시교육청, 프로그램 지원 연계 기관인 대전세종경제교육센터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등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현장교사 등 100여 명을 초청해 진행됐다. 행사는 지원사업 소개 및 성과 공유, 감사패 수여,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채워졌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공유회는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식으로 막을 올렸다. 대전세종경제교육센터에 특별감사패를 전달했고, 지난 5년간 현장에서 아동들과 호흡하며 헌신해 온 4명의 현장교사에게 근속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5년 동안 꾸준히 사업에 참여해 온 16개 기관(구암, 꿈동산, 남대전, 남부, 도담도담, 문화행복한홈스쿨, 별하, 삼성, 서대전, 선화, 성지행복한홈스쿨, 송강테크노, 유성, 주랑, 토기장이, 해맑은 지역아동센터)에도 그간의 협력과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진 2부 순서는 단순한 성과 보고를 넘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5년 활동 성과 발표와 참여아동 인터뷰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대전세종경제교육센터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의 지역연계 프로그램 우수 사례가 발표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느려도 괜찮아, 함께 걷자 토크콘서트’에서는 삼성지역아동센터와 구암지역아동센터의 센터장 및 현장교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 겪은 에피소드와 변화의 순간들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느린학습자 지원의 필요성과 보람을 나눠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아동센터 대전지원단 장진경 단장은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은 지난 5년간 느린학습자 아동의 개별적인 특성과 성장 속도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온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사회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나답게 크는 아이’는 복권위원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꾸준히 운영돼 온 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사업이다. 지역아동센터 대전지원단은 2026년에도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대전시 지역아동센터 내 느린학습자 아동의 성장을 지원할 뿐 아니라 아동의 가족과 학교,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