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표 기자]

충북도는 7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감염병의 전 세계적 유행을 대비한 '원인불명 질병 집단감염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 감염병 대응 일선 조직인 감염병관리과 전 직원이 참여해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별 조치 매뉴얼을 학습·토의하고 원인불명 감염병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먼저, 도내 원인불명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면 상황판단 회의, 방역대책반(4개팀) 가동, 초동대응반 출동 및 역학조사, 선별진료소 운영 등의 초기대응을 실시한다.

원인불명 감염병이 유행하게 되면 위기 경보 '심각'을 발령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병상 배정, 생활치료센터 운영, 환자·접촉자 이송, 인력·물자 지원 등 비상 상황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훈련했다.

아울러 감염병 발생 시 현장 출동 대응요원의 유해 물질 노출 예방과 감염의 전파경로 차단을 위해 개인보호구 착·탈의법 교육도 병행됐다.

원인불명 질병 집단감염은 알 수 없는 병원체(원인)에 의해 질병이 시간적·공간적으로 연관돼 2인 이상 집단 발생한 경우로 상황을 인지한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의 장이 관할 보건소로 역학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

보건소에서 기초역학 조사를 시행한 후 도가 원인불명 질병 집단감염 기준에 적합으로 판단하면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원인병원체 규명을 위한 대응조치가 이루어진다.

윤정수 충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번 훈련은 감염병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역할을 숙지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도민들께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