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눔 미디어] 인천 서구, 정서진아트큐브 기획전시 '주말엔 숲으로' 개최

홍진표 승인 2022.04.13 09:2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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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눔 홍진표기자] 인천서구문화재단이 오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정서진아트큐브 올해 첫 번째 기획전시 '주말엔 숲으로, Weekend in the Forest'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자연으로 일탈적 회귀를 도모하는 현대 도시인의 생활 모습에 주목한다.

하늘을 지붕 삼고 초원을 이불 삼던 원시생활의 DNA가 아직 우리 안에 남아있어서일까, 식물처럼 사람도 주기적으로 적당한 햇빛과 바람이 필요한 걸까, 사람들은 안락한 콘크리트 집을 뒤로하고 소풍 바구니와 돗자리와 텐트를 챙겨 아주 자연스러운 본능처럼 자연을 찾는다.

인생의 본질을 직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2년간 숲으로 들어간 자전적 에세이 '월든 Walden'의 저자인 데이비드 소로우는 되지 못할지라도 도심이 주지 못하는 평온함과 휴식을 찾아 주말이면 숲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수는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캠핑과 차박과 주말농장에 열광하고 숲세권·공세권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자연 반도시인들의 생활양식은 과밀집적 환경을 기피하는 요즘의 세태를 빌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듯하다.

전시는 미술작품을 통해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현대 도시인의 생활양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입구에 설치된 김재경 작가의 아크릴 커팅으로 반짝거리는 작품을 감상하며 산책을 시작한 후 사색적 숲을 조명한 김민주 작가의 작품, 여가를 즐기는 군중을 표현한 이상원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며 숲으로 몰입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노현지 작가의 작품을 통해 감정을 듬뿍 담은 파이를 만들어 보며 전시장 바깥에서의 소풍을 준비하게 된다.

누구나 상시 참여할 수 있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바삭바삭 파이 피크닉 즐기기'는 노현지 작가의 '감정의 맛' 작품을 이용해 나만의 파이를 만들어 보고 피크닉을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미리 준비된 피크닉 세트와 나만의 감정파이 작품으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자연에서의 피크닉의 감성을 느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마치 숲으로 떠난 주말 소풍처럼, 정서진아트큐브에서 미술작품을 통한 예술 소풍을 떠나보길 바란다.

이번 전시는 무료 관람이며 네이버 사전예약과 현장 입장을 병행한다. 전시와 관련된 문의는 032-510-6042로 하면 된다.

서구 경인아라뱃길에 위치한 정서진 아트큐브는 서구문화재단 기획전시 공간으로 생태와 도시,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미술 공간과 회복하는 공간으로 연중 다채로운 기획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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