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_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차미정 기자]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이하 누림센터)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시흥 웨이브엠 호텔에서 ‘2025년 경기도 장애인 자립전환 지원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자립지원 종사자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자립지원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소진 예방을 목표로 마련됐으며, 도내 자립생활주택·자립생활체험홈·자립주택 등에서 활동하는 종사자 49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장애인 자립지원의 의미와 방향을 함께 모색하며, 현장 실무와 지원 철학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 첫날은 박관찬 첼리스트의 시청각장애인 첼로 연주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서종균 사장(전 주택관리공단)이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주거정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후 누림센터 정은지 과장이 자립전환 조사 실무 사례를 소개하고, 오징어게임을 활용한 팀 빌딩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은 협력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가자들은 강연 후 주거정책이 단순히 제도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이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자립지원이라는 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둘째 날에는 컬러테라피와 필라테스 등 힐링 세션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이 실무 지식을 넘어 마음을 돌보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 종사자는 늘 당사자 자립지원에 집중하느라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응원할 수 있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현장에서 같은 고민을 안고 일하는 동료들과 소통하면서 자립지원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누림센터는 자립지원 종사자들이 장애인의 삶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주체인 만큼 이번 연수가 현장 역량 강화와 회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자립전환 지원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형 장애인 복지서비스와 관련된 문의는 누림센터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