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중기부-인천시, 바이오 업계와 손잡고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본격 조성

신선민 승인 2023.03.23 09:1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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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연세대학교

[우리나눔신문 신선민기자]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 이하 연세대)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인천광역시(이하 인천시)와 함께 22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의약 바이오 분야 30여 개 기관과 'K-바이오 랩허브'의 성공적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중기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1년 공모를 통해 인천 송도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2022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기간 9년, 총 예산 2천726억 원의 대규모 중장기 사업으로 확정됐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사업 부지에 2025년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K-바이오 랩허브'를 함께 구축·운영할 연세대, 중기부, 인천시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유한양행, 녹십자, 우정바이오, 연세대 의료원,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 대학, 연구기관, 병원,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관련 협회 등 총 31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K-바이오 랩허브'를 기반으로 의약 바이오 분야 혁신 창업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의약 바이오 분야는 연구개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연구시설 마련에도 높은 비용이 소요돼 창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K-바이오 랩허브'가 구축되면 초기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 장비, 보육 공간은 물론 사업기획, 연구개발, 투자, 그리고 관련 기관 간 네트워킹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의 초기 창업 부담을 덜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 국제캠퍼스에 연세 사이언스 파크(Yonsei Science Park, YSP)를 조성하고 있는 연세대는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K-바이오 랩허브' 창업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세대는 'K-NIBRT 바이오공정인력양성사업'과 '아태지역 백신생산교육'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데 'K-바이오 랩허브'와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세대 서승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K-바이오 랩허브'는 연구자들에게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이끌어 갈 새로운 도전과 개척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송도세브란스병원, 양자컴퓨팅센터 등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구축되고 있는 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K-바이오 랩허브'가 바이오 창업 중심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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