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방문기 (중국)

교류와 협력을 위한 산동성 방문

우리나눔신문 승인 2023.02.21 13:35 의견 0

경기도의회는 점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중국 산동성과 우호교류합의서를 체결, 지방정부 및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넓혀가기 위해 4박 5일의 일정으로 산동성 인대 상무위원회를 공식 방문하였습니다.

인구 300만이 넘는 제남시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한편에는 큰 빌딩이 마구 들어서면서 도시의 엄청난 확장과 발전을 느끼는 가운데 높은 건물과 현대식 도로 등 도시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산동성 지방정부 간에는 2000년 4월 우호교류 합의서 체결 이후 경제 및 민간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여 행정구역은 17개시로, 산동성의 주요 대표도시는 지난,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 웨이팡으로 현재 발전하고 있는 개발구는 지난수출가공구, 칭다오경제기술개발구 등 국가급 개발구 14개입니다.

산동성은 우리나라 기업 최대 투자지역으로 중국 투자액에 약 60%에 달하고 있으며 풍부한 자연자원, 숙련된 인적자원, 거대한 시장규모, 양호한 인프라시설 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산동성의 문화를 살펴보면 산동은 중국 고대문화 발상지의 하나로서 중국 최초의 문자와 최초의 성곽, 최초의 군사방어시설 등이 발견된 곳입니다. 또한 도자기의 실크의 발원지며 유교 문화의 발상지로 공부공자문화축제(9월), 태산국제등산축제(9월), 청도국제맥주축제(8월), 유방국제연축제(4월), 하택모란꽃축제(4월), 연대국제포도주축제(9월), 연대용구국제서복문화축제(5월)등 해마다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또한 92년 국교수립 이후에는 지금까지 한국과 산동은 각자의 장점을 상호최대한 활동해 양국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국기업의 최다 투자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동성의 우리기업 진출 현황은 90년부터 약 15년간 노동집약형 가공무역(중소기업)에 투자가 이뤄졌으며 2006년부터 대기업 진출과 기술집약적인 업종 및 서비스 업종으로 투자 다변화하는 추세로서 중국의 11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기간 중국거시경제정책변화, 인민폐 평가절상, 생산비용상승이 이루어졌습니다. 향후 투자 및 협력 유망분야를 살펴보면 산동성 정부는 12.5규획의 주요사업인 남색경제구엽 및 황하 삼각주 고효율 생태 경제구 건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국자본과 기술유치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산동성과 경기도의화와의 우호교류협의서 체결은 그 의미뿐만 아니라 시기 또한 적절한 시점이었습니다. 우리는 산동성 우호체결단으로서 공식방문단 일행은 청도시에 있는 인민대표 상무의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1993년 인천과 청도를 오가는 카페테리어를 타고 청도를 배낭여행한 적이 있었으나, 그 당시와 현재의 청도는 현격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산동반도 동쪽에 존재하는 청도는 지역이름을 딴 청도맥주로 유명한 항구도시입니다. 중국내 유럽이라는 청도는 1898년 독일에 의해 조차됐고 그런 까달게 도시의 느낌이 마치 독일에 온듯했습니다. 또 청도는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동시에 연변에 살고 있던 조선족 역시 계속 청도를 비롯한 산동성의 여러 대도시로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청도와 산동성 일대에는 한국어의 사용인구가 늘어나고 공공기관이나 유적 등의 표시에 한국어가 표기되어 있는 점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의회와 청도시간 우호교류를 체결해 산동성 인민대표를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민간외교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며 산동성 내서시 소재 한국기업 영창실업 방문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2003년 안산에서 중국으로 이전한 영창실업은 자본금 2000만불의 종업원 670명으로 주로 미국소 수입, 가공을 통해 자동차시트, 핸드백, 지갑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기업관계자와 애로사항 경청 및 관계자를 격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청도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비약하면서 꿈틀거리며 발전하는 모습에 거대한 중국을 바로알고 대처해야만 글로벌 경제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새삼 가깝지만 먼 나라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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