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수의 연속 기획 시리즈(4) 주택문제

우리나눔신문 승인 2023.02.06 09:30 의견 0

집이 없어 남의 집에 세들어 사는 사람들은 유독 추웠던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면 한 가지 소망이 있습니다. 금년에는 꼭 내 집을 장만하리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소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막상 봄이 오면 그들에게 닥치는 일은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과 전세, 월세금의 폭등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서울처럼 방값이 비싼 지역은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 사회운동가 Henry George는 토지개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토지를 이용하는데 대한 평등의 권리는 공기를 호흡할 수 있는 그들의 평등 권리와 똑같은 것이다." 이렇게 토지는 공기와 마찬가지로 만인에게 고통의 것임을 명백히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토지가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재무평가의 기준이 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러한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부끄럽기만 합니다. 집 없는 설움에, 지옥철에 뜨거운 여름날 땀 흘리는 서민들과 함께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데 대체 우리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오늘 저의 마음도 한층 무겁기만 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끝으로 오늘의 생각을 이만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착하고 어진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언제나 이 시대의 역사, 주인공이니 내일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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